
투자 용어 완전 정복: 스타트업 대표가 알아야 할 필수 개념
투자 미팅 전에 이것만은 알고 가자
투자자를 만나면 처음 듣는 용어들이 쏟아진다. "Pre-money가 얼마예요?", "FI로 들어갈게요", "신주로 할까요 구주로 할까요?" 같은 말들.
모르면 대화가 안 되고, 잘못 이해하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도 있다. 이번 글에서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용어들을 정리한다.
펀드 구조: GP와 LP
VC들은 자기 돈으로 투자하지 않는다. 펀드(투자조합) 를 만들어서 여러 곳에서 돈을 모은 뒤 투자한다.
| 역할 | 의미 | 누가 하나? |
|---|---|---|
| GP (General Partner) | 펀드를 운용하는 주체 | VC, 액셀러레이터 |
| LP (Limited Partner) | 돈을 대는 투자자 | 연기금, 대기업, 금융사, 개인 |
GP가 누구냐에 따라 투자 성격이 달라진다:
- 전문개인투자자, 창업기획자(AC) → 개인투자조합
- 창업투자회사(VC) → 벤처투자조합
스타트업 입장에서는 "이 펀드의 GP가 누구인지" 를 아는 게 중요하다. GP에 따라 투자 대상이나 성격, 투자 시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.
밸류에이션: Pre와 Post
투자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가 밸류에이션(기업가치) 이다. 그런데 Pre와 Post를 구분하지 않으면 큰 오해가 생긴다.
- Pre-money: 투자받기 전 기업가치
- Post-money: 투자받은 후 기업가치
Post-money = Pre-money + 투자금
예시로 이해하기
Pre-money 100억, 투자금 20억이면?
- Post-money = 100억 + 20억 = 120억
- 투자자 지분 = 20억 / 120억 = 16.7%
같은 "100억 밸류"라도 Pre인지 Post인지에 따라 투자자가 가져가는 지분이 완전히 달라진다. 협상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
투자자 유형: FI와 SI
투자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.
| 유형 | 의미 | 목적 | 특징 |
|---|---|---|---|
| FI (Financial Investor) | 재무적 투자자 | 투자 수익 | VC, 엔젤, 펀드 등 |
| SI (Strategic Investor) | 전략적 투자자 | 사업 시너지 | 대기업, 관련 업계 회사 |
FI의 장점
- 순수하게 수익을 추구하므로 경영에 깊이 관여하지 않음
- 단계별로 적합한 FI를 만나면 2~3년의 시간을 아낄 수 있음
- 초기 기업일수록 네트워크가 부족한데, FI가 대기업 컨택 포인트를 연결해주기도 함
SI의 장점
- 협력사 소개, 제품 도입,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 사업 지원
-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
- 대기업 SI의 경우 추후 M&A로 이어질 가능성
주식의 종류: 신주와 구주
투자를 받을 때 신주로 받을지 구주로 받을지 결정해야 한다.
| 구분 | 의미 | 돈이 어디로? |
|---|---|---|
| 신주 | 새로 발행하는 주식 | 회사로 들어감 |
| 구주 |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 | 기존 주주에게 감 |
신주 (新株)
-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 발행하는 주식
- 투자금이 회사 계좌로 들어옴
- 일반적인 스타트업 투자 방식
구주 (舊株)
- 기존 주주(창업자, 이전 투자자 등)가 보유한 주식을 파는 것
- 투자금이 기존 주주 개인에게 감
- 쉽게 말해 "중고 주식"
대부분의 초기 투자는 신주 발행 방식이다. 구주 거래는 주로 후기 단계에서 기존 투자자가 엑시트할 때 사용한다.
주식 가격: 액면가와 발행가
주식에는 두 가지 가격이 있다.
| 구분 | 의미 | 예시 |
|---|---|---|
| 액면가 | 주식 1주의 기본 단위 가격 | 100원, 500원, 1,000원 등 |
| 발행가 | 실제로 투자자에게 파는 가격 | 10,000원, 50,000원 등 |
왜 중요한가?
창업 초기에 액면가 = 자본금의 기준이 된다.
예: 액면가 10,000원 × 10,000주 = 자본금 1억
나중에 투자를 받으면 발행가가 액면가보다 훨씬 높아진다. 액면가 기준으로 자본금이 1억인데, 1,000만원만 투자받아도 1,000주를 신주로 발행해야 한다면?
→ 총 지분의 9% 이상을 내줘야 함 (1,000주 / 11,000주)
그래서 투자 협상에서는 "몇 주를 발행할 것인가" 가 중요하고, 이건 발행가(= 기업가치)에 따라 결정된다.
플랫폼 스타트업 지표: MAU, DAU
플랫폼 비즈니스라면 투자자들이 꼭 물어보는 지표가 있다.
| 지표 | 의미 | 용도 |
|---|---|---|
| MAU (Monthly Active User) | 월간 활성 사용자 수 | 서비스 규모 파악 |
| DAU (Daily Active User) | 일간 활성 사용자 수 | 사용자 충성도 파악 |
주의할 점
- 제조업이나 비플랫폼 스타트업에서는 이 지표가 의미 없음
- 플랫폼이라도 User 수가 핵심이 아닌 경우 굳이 강조할 필요 없음
- 최근에는 매출, 영업이익, 순이익 같은 재무 지표가 더 중요해지는 추세
MAU/DAU가 높아도 돈을 못 벌면 의미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, 이 지표의 중요도는 예전보다 낮아졌다.
수익성 지표: CAC, AOV, ARPU
돈을 어떻게 버는지 설명할 때 필요한 지표들이다.
| 지표 | 의미 | 계산 |
|---|---|---|
| CAC (Customer Acquisition Cost) | 고객 획득 비용 | 마케팅비 / 신규 고객 수 |
| AOV (Average Order Value) | 평균 주문 금액 | 총 매출 / 주문 건수 |
| ARPU (Average Revenue Per User) | 사용자당 평균 매출 | 총 매출 / 사용자 수 |
투자자가 보는 포인트
- CAC < LTV 인가? (고객 획득 비용 < 고객 생애 가치)
- ARPU가 성장하고 있는가?
- AOV를 높이는 전략이 있는가?
이 지표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"이 팀은 숫자를 안다"는 인상을 줄 수 있다.
VC 종류별 투자 특성
VC도 종류에 따라 투자하는 라운드와 금액이 다르다.
| 종류 | 투자 라운드 | 투자 금액 |
|---|---|---|
| 벤처캐피탈(VC), LLC형 VC | 프리 시리즈A ~ 시리즈B | 10억 ~ 50억 |
| VC, 신기술투자회사 | 시리즈B ~ 프리IPO | 10억 ~ 200억 |
| PEF | 시리즈C ~ 프리IPO | 인수합병 가능 수준 |
| 증권사, 자산운용 등 | 라운드 무관 | 10억 ~ 50억 |
| CVC (기업형 VC) | 시드 ~ 시리즈B | 1억 ~ 인수합병 가능 수준 |
CVC란?
Corporate Venture Capital. 대기업이 만든 VC다. 삼성벤처투자, 현대차 ZER01NE, 네이버 D2SF 같은 곳들.
- 전략적 시너지를 보고 투자
- 초기부터 후기까지 폭넓게 참여
- 투자 후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음
액셀러레이터의 역할
액셀러레이터(AC)는 단순히 돈만 주는 게 아니다. 지속적인 투자와 육성이 핵심이다.
AC 프로그램 단계
Step 1. 창업기업 선정
- 서류평가 → BM 진단/선발 → 최종선정
Step 2.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
- 역량강화교육, 1:1 멘토링
- VC Round Table, 데모데이
- IR 스킬업, 진단 컨설팅
Step 3. 졸업 및 사후관리
- 우수 졸업기업 선발
- 후속 성장 지원
- 모니터링 / 사후관리
AC를 잘 활용하면 초기 스타트업이 VC 투자까지 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을 수 있다.
정리: 꼭 기억할 용어들
| 용어 | 한 줄 정리 |
|---|---|
| GP/LP | 펀드 운용자 / 펀드 출자자 |
| Pre/Post | 투자 전 기업가치 / 투자 후 기업가치 |
| FI/SI | 재무적 투자자 / 전략적 투자자 |
| 신주/구주 | 새로 발행하는 주식 / 기존 주식 거래 |
| 액면가/발행가 | 주식 기본 단위 / 실제 투자 시 가격 |
| MAU/DAU | 월간/일간 활성 사용자 |
| CAC | 고객 한 명 데려오는 비용 |
| ARPU | 사용자당 평균 매출 |
| CVC | 대기업이 만든 VC |